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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통합 반대'…완주군·의회, 지방시대위에 의견 제시
기사 작성일 : 2025-02-10 18:01:18

완주군의회, 지방시대위원회 간담회


[완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 최영수 기자 = 전북 완주군과 군의회가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10일 완주군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전주·완주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군청을 방문했다.

전북도가 지난해 7월 지방시대위원회에 전주·완주 통합 건의서를 접수한 지 7개월 만이다.

지방시대위원회 '전주-완주 통합방안 검토 TF'의 위원 5명과 실무자 2명은 이날 비공개로 유희태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군의회 대표단, 통합 찬·반 단체 대표단을 만났다.

유 군수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이 주민 갈등을 격화할 수 있어 이를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민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완주-전주 통합을 중단해야 한다"며 "주민투표 없이 여론조사로 통합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대표단도 통합의 당위성 부족과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유 의장은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 논의 때문에 많은 주민이 갈등을 겪고 있다"며 "주민 갈등을 종식하려면 통합 논의가 더 이상 이뤄지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시대위원회 방문단은 이후 통합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의 대표단 의견도 수렴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의견수렴 등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에 통합 찬반에 관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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