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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한파·폭설 피해 막기 위해 열차 감속 운행 중"
기사 작성일 : 2025-02-11 11:00:41

서행 중인 KTX


[ 자료사진]

(대전= 이은파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이어지는 한파와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열차를 감속 운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안전법과 규정에 따라 운행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적설량에 따라 속도를 제한하고 차량 정비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많은 눈으로 선로 자갈이 튈 염려가 있는 광명∼대구 구간의 고속선을 대상으로 KTX를 선제적으로 서행하고 있다.

고속으로 달리는 KTX 차량 하부에 달라붙은 얼음이 선로에 떨어지면서 자갈이 튀어 유리창이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이어서 운행하는 KTX-산천 복합열차의 경우 공기저항이 높아 자갈이 튀는 사례가 있어 새벽 첫 열차는 분리해 운행 중이며, 터널 구간 등 취약지에 자갈의 파쇄와 흘러내림, 변형 방지를 위한 도상안정제도 살포했다.

전국 4개 차량기지에서는 설빙 제거와 이례 사항에 대비한 전담팀(TF)을 구성해 겨울철 고속철도 운행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런 예방적 안전조치로 올해 잦은 폭설과 한파에도 유리창 파손은 74건으로 지난해 겨울 122건보다 39.3%(4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로 운행을 중지하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열차는 안전을 위한 감속과 촘촘한 열차 시간으로 인해 일부 지연이 발생했을 뿐 감축 없이 100% 운행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서행으로 인한 열차 지연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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