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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전국 눈·비…보름달 중부지방서 구름 사이로 본다
기사 작성일 : 2025-02-11 17:00:30

정월대보름 기념 부럼 깨기


(광주=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11일 광주 북구청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땅콩, 호두 등 부럼 깨기를 하고 있다. 2025.2.11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은경 기자 = 정월대보름이자 수요일인 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지만 밤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 사이에 뜬 둥근 달을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은 11일 늦은 밤 전남서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12일 새벽부터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동내륙.북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도 지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비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유의해야 한다.

또 오전부터 낮 사이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다.

아울러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고도별로 강수 형태가 비 또는 눈으로 달라질 수 있고, 적설량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2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충북중북부, 경북북동내륙·북동산지, 강원내륙·산지 3∼8㎝(많은 곳 7∼10㎝ 이상)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0∼40㎜,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5∼20㎜, 부산·울산·경남 5∼30㎜, 서울·인천·경기·강원내륙·산지·대구·경북 5∼10㎜, 제주도 10∼40㎜ 등이다.

한편 12일 오후부터 강수 구름대가 점차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월대보름의 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남부지방의 경우 강수 구름대의 이동 속도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으나, 강수 구름대가 머무는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10∼영상 1도·최고 영상 3∼10도)과 비슷하겠고, 12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6도가량 높겠다.

12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3일은 아침 기온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일부 강원내륙·산지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이하가 되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2도가 되겠다.

당분간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호수 등의 얼음이 얇아져 깨질 우려가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2일부터 13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55㎞/h 내외(산지 70㎞/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12일 오전부터 제주도, 오후부터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밤부터 강원산지와 강원동해안, 경북동해안에 차차 바람이 순간풍속 70㎞/h 이상(산지 9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12일 오전부터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 오후부터 서해상과 동해남부북쪽먼바다, 제주도북부앞바다, 밤부터 동해중부해상과 경북앞바다에서 차차 바람이 30∼65㎞/h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12일부터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경북동해안과 일부 경남권의 건조특보는 해제됐으나 13일부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 경상권해안에서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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