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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동계체전 개막…'부부' 정태영·조민경, 컬링 2인조 우승(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1 19:00:29

장애인동계체전 개막 세리머니


(강릉= 유형재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1일 오후 강원 강릉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막식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등과 개막 특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2.11

(강릉·서울= 이재현 하남직 기자 =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막식이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렸다.

2024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 이후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향후 5년간 전국동계체전과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을 단독 개최하기로 결정한 후 처음 열리는 대회다.

개회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 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선수·임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막식


(강릉= 유형재 기자 = 11일 오후 강원 강릉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5.2.11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도 전역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선수단 규모는 역대 최대다.

총 7개 종목에 선수 525명, 임원 및 관계자 610명 등 총 1천135명이 참가한다.

강원도에서는 전 종목에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준우승을 목표로 한다.

강원도청 아이스하키팀은 지난 10일 충남팀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회 16연패라는 대기록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다.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경기 일정과 경기장 위치 등 상세한 정보는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태 지사는 "장애인 스포츠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 장애인동계체전을 동계체전보다 먼저 개최한 만큼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사이클 선수가 한 말을 인용하며 "여러분의 도전이 다른 모든 사람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애인동계체전 개막 세리머니


(강릉= 유형재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1일 오후 강원 강릉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개막식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등과 개막 특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2.11

정진완 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신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자신의 한계를 넘는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했다.

장미란 차관은 "여기 계신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이번 대회는 물론 장애인 동계체육의 발전과 2026년 동계패럴림픽까지 이어져 더 큰 열매를 맺기를 응원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체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일부 종목(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은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개회식 전 사전경기로 열렸다.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결승에서는 정태영(54), 조민경(50)이 호흡한 경남팀이 서울팀 정준호(44), 김혜민(29)을 7-4로 꺾고 우승했다.

부부 컬링 선수인 정태영, 조민경은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패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되어 더 열심히 훈련했다"며 "내년 동계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내일(12일) 시작하는 4인조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부 컬링 선수' 정태영과 조민경, 장애인동계체전 우승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경기를 우승한 경남팀 정태영(왼쪽)과 조민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장애인 수영선수로 활동하는 김세훈(28·서울)은 이번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선수로 처음 출전했다.

김세훈은 지난 10일 열린 충북과의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팀의 9-0 승리에 공헌했다.

김세훈은 "우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감독님과 코치님, 팀 선배,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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