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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환경단체 "중심상업지역 주거 건물 용적률 상향 반대"
기사 작성일 : 2025-02-12 15:00:15

광주 상무지구


[ 자료사진]

(광주= 김혜인 기자 = 광주 환경단체가 중심상업지역 주거용 건물의 용적률을 상향하는 조례안에 "도시민의 주거 질을 악화시킨다"며 반발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을 내 "중심상업지역에 더 높고 더 많은 아파트를 만드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중심상업지역 주거용도 건물 용적률 규제를 현행 400% 이하에서 540%로 완화하는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을 뜻하며, 높으면 높을수록 동일한 규모의 대지에 더 높게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단체는 "용적률 상향으로 고밀도 주거단지가 들어설 경우 학교, 도로 등 기반 시설의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상업지역의 고밀도 주거 공간은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안이 과연 도심 공동화를 해소할 수 있을지, 오히려 특정 개발 유형을 위축시킬 위험은 없는지에 대한 검토가 부족해 보인다"며 "단기적 필요에 의해 도시계획 조례를 빈번하게 개정하는 방식은 광주시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미 아파트는 넘쳐나고 있고 미분양과 거래되지 않는 아파트로 시민들의 신음은 높아가고 있다"며 "광주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담아 주거, 상업, 공업 등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도시공간으로 관리되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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