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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野에 인사청탁' 조태용 주장에 박선원 "새빨간 거짓말"
기사 작성일 : 2025-02-13 16:00:01

질의하는 박선원 의원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2.5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13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자신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발언을 두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원 1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제가 국정원에 근무하는 4년여간 국정원에서 '홍장원 직원'을 본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들었다고 하는 등 탄핵 정국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앞서 조 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 정부 국정원에 계셨던 야당 의원이 홍 전 차장을 지목하며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 사람을 통해 7차례 인사 청탁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사가 '국정원에 있었던 야당 의원이라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나 박선원 의원인가'라고 묻자 조 원장은 "네"라고 대답했다.

박선원 의원은 회견에서 "제가 국정원을 퇴직한 후 홍장원은 제게 어떤 인사 청탁도 한 적이 없다"며 "야당 국회의원이 된 지 9개월밖에 안 된 제게 국정원 1차장이 무슨 인사청탁을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며 조 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홍 전 차장이 아니라 주영대사를 역임한 전 국정원 간부가 6∼7차례 청탁해 제가 거절한 게 전부"라며 "저나 박선원 의원이 홍 전 차장을 회유했다는 설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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