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남자배구 대한항공·KB손해보험의 의욕…"2위, 이점 있다"
기사 작성일 : 2025-02-14 19:00:43

작전 지시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인천= 임순석 기자 =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12.3

(인천= 하남직 기자 =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후반부 최대 관심사는 '2위 경쟁'이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이는 2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0패), 3위 KB손해보험(승점 47·17승 10패)의 5라운드 맞대결도 주목도가 높다.

양 팀 사령탑도 맞대결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경기 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당연히 오늘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 오늘도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도 "우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한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도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양 팀은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맞섰다.

이 중 3경기에서 풀세트(5세트) 접전이 벌어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KB손해보험을 만나면 계속 5세트 경기가 열린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여야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4위 우리카드(승점 37·13승 14패)와 KB손해보험의 격차가 승점 10으로 벌어진 터라, 이번 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3위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2위가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2위 수성, KB손해보험의 2위 도약 의지는 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3전 2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위는 홈에서 2경기(1, 3차전)를 치른다. 이건 분명한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는 팀은 경기 장소 외에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분명히 있다"며 의욕적으로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