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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수 한인회장 "러·CIS, 동포 비중 적지만 발전 가능성 높아"
기사 작성일 : 2025-02-18 12:01:03

와 인터뷰하는 현덕수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트빌리시[조지아]= 성도현 기자 = 현덕수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이 17일(현지시간) '광복 80주년 러-CIS 재외동포 콘퍼런스'가 열린 조지아 풀만 트빌리시 악시스 타워스 호텔에서 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2.18

(트빌리시[조지아]= 성도현 기자 =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재외동포 규모는 전체의 8%에 불과하지만, 핵심 인재가 많은 편이죠. 동포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습니다."

현덕수(66)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은 17일(현지시간) '광복 80주년 러-CIS 재외동포 콘퍼런스'가 열린 조지아 풀만 트빌리시 악시스 타워스 호텔에서 와 만나 "소외감에서 벗어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재외동포청의 2022년 12월 기준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재외동포 708만명 가운데 러·CIS 지역은 56만7천여명으로 8%에 해당한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순으로 많다.

현 회장은 "올해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러·CIS총연과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잠재력과 상승효과 등을 고려할 때 러·CIS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러·CIS 지역 한인회장 등과 다양한 의제를 논의함으로써 준비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러·CIS 지역의 위상은 더 높아지고 우리는 동포사회의 정신적 리더로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오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종전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광복 80주년 러-CIS 재외동포 콘퍼런스' 폐회사 하는 현덕수 러·CIS총연 회장


(트빌리시[조지아]= 성도현 기자 = 현덕수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이 17일(현지시간) 조지아 풀만 트빌리시 악시스 타워스 호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러-CIS 재외동포 콘퍼런스'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2025.2.18

그는 러시아 사할린을 기반으로 모스크바와 한국 등을 오가며 아파트 건축, 부동산 개발, 호텔 건립 등 사업을 하는 SSD그룹을 운영하고 있어 현지 정세에 밝다.

현 회장은 "정치와 외교는 경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늘 러시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물밑 접촉을 하는 상황이라 이르면 6월 말에 종전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러시아가 이미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반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다 인정할지 일부만 인정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치 상황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가 간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업무협약을 맺은 사단법인 세계한민족회의와의 협력 강화 등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현 회장은 전현직 한인회장 등으로 구성된 세계한민족회의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대처 등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매년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외동포를 위한 각종 교류 협력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세계한민족회의, 업무협약 체결


(트빌리시[조지아]= 성도현 기자 = 현덕수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오른쪽)과 조중표 세계한민족회의 이사장 대행이 17일(현지시간) 조지아 풀만 트빌리시 악시스 타워스 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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