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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이음관제조업체, 상수도관 변형 원격 확인 시스템 개발
기사 작성일 : 2025-02-18 16:00:29

김해시-제조업체가 개발한 상수도관 변형 원격 시스템 장치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지역 상수도 이음관 제조업체인 태성후렉시블과 공동으로 상수도관 파열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음부 변형 등을 원격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와 업체는 이날 상수도관 매설과 동일한 환경을 구성한 후 관로에 주어지는 지반부동침하 등 충격으로 관로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키는 실험을 했다.

관로 변형이 발생하자 개발된 상수도관 이음부 신축관에 부착된 계측 센서가 작동하고 변형 상황을 시 상수도상황실로 원격 전송했다.

시는 이런 관로 변형 상황을 경고 메시지로 수신받고 신속한 최적의 대처법을 세우는 적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해시 상수도상황실로 전송된 실시간 관로 감시시스템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와 업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하 상수도 시설물 감시시스템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싱크홀과 지반 침하 등 주변 지형의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등 재난 분야까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시스템 연구개발은 시가 2022년 상수관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업체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술력이 더해져 시작됐다.

시와 업체는 2023년 6월 각각 50% 지분으로 특허등록을 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제품 개발 선정, 행정안전부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연구개발에도 선정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번 시스템을 시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삼계∼덕산정수장 권역 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과 '김해시 서부권 비상공급망 구축사업' 등 26㎞에 2028년까지 우선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시설 보호와 지하시설물 감시업무를 담당하게 될 이 시스템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돼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 특허 기술 사용료 50%가 시 재정으로 들어오게 된다"며 "안전한 수도관 공급과 재난 위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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