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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강원학원 특별근로감독…직장내괴롭힘 정황 다수 확인(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9 14:00:17

고용노동부


[촬영 고미혜]

(서울·춘천= 김은경 양지웅 기자 = 고용노동부는 다수의 교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학교법인 강원학원(강원고·강원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원지방고용노동지청은 이날부터 12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사업장 현장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근로감독관이 해당 학교법인에 대한 신고 내용을 조사한 결과 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다수 사용자의 불법·부당 괴롭힘 정황이 조직 전반에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괴롭힘 내용으로는 이사장 주거지에 점심 배달, 이사장 개인 용무에 연가 사용 및 운전 지시, 교내 공사업무 동원과 같은 부당한 업무지시 등이다. 피해자는 15명에 달한다.

노동당국은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 외에 추가 피해가 없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전반적인 조직 문화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고,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 자료사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역시 해당 학교법인에 대한 현장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 17명으로 꾸려진 감사단은 법인의 회계, 교무학사, 갑질, 시설 등 사안 전반을 오는 28일까지 두루 살필 계획이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마무리하면 결과에 따라 신분·행정상 처분 등 조치를 하고 필요하면 경찰 고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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