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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중도보수' 발언에 "대권욕에 정체성 내던지고 보수사칭"
기사 작성일 : 2025-02-19 16:00:03

신동욱 수석대변인


[ 자료사진]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과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말한 데 대해 '보수 사칭', '정체성 혼란'이라고 비난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사 사칭에 이은 보수 사칭"이라며 "지지율을 위해 정체성마저 내던졌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실용주의를 내세워 우클릭 갈지자 행보를 하던 이 대표가 자신의 정체성까지 부인하기에 이르렀다"며 "당이 추구해온 지향점까지 스스로 부인하며 보수를 참칭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다급함을 넘어 애처로움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 대표가 최근에 보인 행동들은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정치 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족쇄인 사법 리스크가 점점 더 짙어지고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자 보이는 악어의 눈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유불리 상황에 따라 아니면 말고 식 말 바꾸기를 일삼는 것은 국민 우롱"이라며 "민주당은 정체성마저 부인하며 보수를 사칭하는 이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는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진보당과 선거를 연대하고, 현금 살포 등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는 민주당이 중도 보수라니 중도와 보수는 물론 진보도 까무러칠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자신의 대권 야욕 앞에서 당의 이념과 노선쯤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이재명의 민주당'이기 때문"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하루빨리 정체성 혼란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내세워 무소불위의 의회 독재를 한다고 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내뱉는 '아무말 대잔치'에 국민이 속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며 "민주당이 '경제는 이재명' 현수막을 걸어놔도 국민은 '범죄는 이재명'으로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나와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며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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