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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 11번가 사장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달성 목표"
기사 작성일 : 2025-02-20 10:00:22

전성훈 기자 = 안정은 11번가 사장이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스퀘어[402340] 자회사 11번가는 안 사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사옥에서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러한 올해 목표를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안 사장은 "커머스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지난해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 올해는 오픈마켓 부문과 리테일(직매입) 사업을 포함해 전체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BITDA 흑자는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기업의 수익성과 함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다.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한다.

실제 11번가의 오픈마켓 부문은 지난해 3월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이래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안정은 11번가 사장 [11번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0억원 가까이 개선됐다.

리테일 사업도 실적 개선이 가시화해 지난해 전체 영업손실액을 500억원 이상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11번가는 전했다.

안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을 주문하면서 올해 연간 EBITDA 흑자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성장 플라이휠(Flywheel)'을 제시했다.

성장 플라이휠 전략은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핵심 요소가 유기적으로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올해 핵심 카테고리로는 마트와 패션을 선정했다. 11번가는 이를 기반으로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한층 강화된 배송 역량을 결합해 신규 고객 및 단골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입점 판매자의 매출 상승을 위해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검색을 고도화하는 등 '판매자 지향적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지향점도 공개했다.

안 사장은 "올해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고객과 판매자를 위해 더 가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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