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최일언 전 국가대표 투수 코치, 삼성 2군 감독 부임

최일언 삼성 신임 2군 감독(가운데)[ 자료사진]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육성 전문가인 최일언(63) 코치를 퓨처스(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 삼성은 21일 "최일언 신임 퓨처스 감독은 KBO리그 5개 구단에서 코치를 역임한 베테랑 지도자"라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최일언 퓨처스 감독이 팀 내 유망주 육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일동포인 최일언 2군 감독은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두산과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LG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최근엔 류중일 감독을 보좌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한국야구대표팀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인제군 내년 본예산 6천570억원 편성…전년보다 11% 증가

인제군청[인제군 제공] (인제= 박영서 기자 = 강원 인제군은 내년도 본예산 6천750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665억(11%)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지난해와 견줘 292억원(5.5%) 증가한 5천525억원, 특별회계는 372억원(55.4%) 늘어난 1천44억원이다.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 민선 8기 역점사업과 민생정책에 재원을 배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서도 내년도 국·도비 예산 2천149억원(일반회계 1천545억원·특별회계 604억원)을 확보해 목표액이었던 2천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군은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백담 탐방로 환경개선사업 37억원, 덕다리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 24억원, 면 단위 및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 22억원 등을 편성했다. 역점 추진사업인 1천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백두대간 자연학교 조성 24억원, 소양호 생태체험관 조성 16억원, 인제군 스마트워케이션 조성 11억원,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개발 사업 25억원, 역세권개발 용지매입비 10억원 등을 세웠다. 이밖에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초연금 223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66억원, 생계급여 54억원 등도 담았다. 이번 예산안은 인제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께 확정된다. 최상기 군수는 "힘든 경제 상황과 재정 여건이지만 전략적인 예산 편성과 운영을 통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내년 예산 3조 3천405억원 편성…5.5%↑

(고양=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21일 내년 예산 3조3천405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1천739억원(5.5%) 늘렸다.고양시청 전경[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반회계가 2조 8천96억 원, 특별회계는 5천309억원이다. 내년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교통복지 강화, 교육환경 개선, 안전 도시 조성 등 민생 안정과 도시 성장에 중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유치를 위해 162억 원,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 430억 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112억 원을 배정했다. 또 증산 2동·행신 4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에 50억 원, 원흥·백석·탄현 체육센터 건립에 68억 원, 일산 호수공원 북카페 조성사업에 18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밖에 출산지원금 78억 원, 아이 돌봄 사업 106억 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392억 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사업 64억 원 등이 포함됐다. 고양시 내년 예산은 다음 달 20일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확정된다.

美민주당 소속 한국계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첫 당선(종합)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데이브 민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州)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온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48·민주)이 미국 연방 하원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CNN·NBC·ABC 방송 등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가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 후보는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눌렀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경합 지역으로, 당 차원에서 자금과 인력 등 화력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기울인 탓에 지난 5일 선거 후 8일 만에 당락의 윤곽이 나오게 됐다. 민 후보는 개표 초반에 근소한 차이로 열세를 보이다 중반을 넘어가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 선거구는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특히 많이 사는 어바인을 비롯해 헌팅턴비치와 라구나비치 등 해안의 부촌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2022년 선거에서는 현재 재임 중인 케이티 포터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의 같은 후보 스콧 보를 4%포인트 차(52%-48%)로 누른 바 있다. 이번에 민 후보는 같은 당의 포터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포터 의원의 지지를 업고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민 후보는 최근 오렌지 카운티 내에서 전보다 강해진 공화당 지지세에 맞서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렀으나, 첫 출마에서 선전하며 결국 민주당 의석을 지키게 됐다. 연방 하원의원 출마는 처음이었지만, 지난 4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주(州)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이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것이 당선의 주효한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 후보는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출신의 한국계 이민 2세대 정치인이다. 1976년생인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법학을 공부한 뒤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어바인) 법대에서 상법 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교수가 되기 전에는 증시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기업 감시를 담당하는 변호사로 일했다. 한때 척 슈머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의 경제·금융정책 고문을 지냈으며, 워싱턴DC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에서 경제 정책을 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오렌지 카운티 박람회장에서의 총기 전시회를 중단하게 하는 등 총기 규제 강화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친환경 정책 입안 등에 앞장서 왔다. 이로써 지금까지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국계는 첫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3선에 성공한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40선거구),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10선거구) 의원, 초선에 당선된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47선거구) 후보 등 4명으로 늘었다. 3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45선거구) 의원도 현재 8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0.4%를 득표해 경쟁 후보인 민주당 데렉 탄 후보(49.6%)를 0.8% 포인트 앞서가고 있다.

한국화웨이 "한국 통신비 지출 증가…ICT 시장 개방해야"

한국화웨이 2024 ICT 백서 [한국화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현영 기자 = 한국화웨이가 경기 둔화와 기업 간 경쟁 부족으로 한국 소비자의 통신 서비스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화웨이가 한국전자통신학회(KIECS)와 함께 발간한 '2024 정보통신기술(ICT) 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공급망 불안 문제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면서 한국의 가계 통신비 지출은 2020년 평균 12만원에서 점차 증가해 작년에 13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시장에 진출한 통신 기업의 수가 줄면서 경쟁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한국화웨이는 설명했다. 따라서 일본처럼 다양한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최대한 많은 기업이 경쟁하게 해 통신 장비 가격을 인하하면 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화웨이는 한국이 화웨이 등 타사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인프라와 5G 기술을 발전시키면 2030년 이후 한국의 디지털 기반 경쟁성장률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0.3%p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화웨이는 또 지난 4년간 한국에 연평균 134억원의 세금과 451억원의 급여 분담금을 냈다면서 화웨이와 협력이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장비 수출을 각각 50%, 30%, 50%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위기와 기회] ③ '퍼펙트스톰' 맞은 車업계…현지투자·中대체로 대응해야

김보경 기자 =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도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동시에 국내산 자동차 수출 비중이 50%에 달하는 곳으로, 자동차 관련 정책이 대거 수정될 경우 한국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퍼펙트 스톰' 격으로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대중국 견제 강화(디커플링) 등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트럼프의 경제·통상 정책은 대부분 자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만큼 국내 자동차 업계가 현지 생산과 중국산 대체 등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선언 방송 보는 시민들 김인철 기자 =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 2024.11.6 ◇ 車업계, 전기차 의무명령 폐지·고관세 등 '퍼펙트스톰' 직면 7일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트럼프의 공약은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 ▲ 전기차 의무명령 폐지 ▲ 화석연료 생산 확대 등 환경 정책 방향 재설정 ▲ IRA 폐지 ▲ 대(對) 중국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친환경차 중심 자동차 관련 정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트럼프 공약의 핵심인 셈이다. 이중 우리나라 자동차산업과 가장 연관이 있는 것은 전기차 의무 명령 폐지와 IRA 폐지, 대중국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다. 먼저 트럼프는 전기차를 의무화해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금지될 경우 자신의 지지기반인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서 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하며 취임 첫날 이 명령의 폐지를 약속했다. 전기차 의무화가 폐지될 경우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전기차 확산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 그 결과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시장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RA는 미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법으로, 현대차·기아 등이 미국에 현지 전기차 공장을 짓는 촉발점이 됐다.트럼프 [ 자료사진] 다만 IRA의 폐지 여부에는 의견이 갈린다. IRA 혜택을 받기 위해 타국 업체들이 공장을 지었던 지역이 조지아·미시간·오하이오 등 이른바 쇠락한 공업지역인데 만약 IRA 폐지로 현지 공장 설립이 무효가 될 경우 현지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섣불리 폐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중국을 비롯한 타국에 대한 보편관세 문제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가장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기본관세 10∼20%, 중국 수입품에는 60%를 관세로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49.9%인 국내 자동차 산업은 관세 부과 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자동차 수출[ 자료사진] ◇ 현대차그룹, 현지투자 적극 어필해야…부품업계, 중국 대체 기회 이러한 트럼프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계도 대응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3위 완성차그룹인 현대차그룹으로는 미국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대선 전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려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가 전기차를 '녹색 사기'로 부르며 내연기관차 산업의 유지를 약속한 것은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2위인 현대차그룹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집권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II'가 적용된 신차를 현지 출시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지은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IRA와 관련해서는 HMGMA의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한 터라 폐지 시 파급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은 리스를 포함한 상업용 전기차의 경우 IRA의 북미 생산 조항과 관계없이 7천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 리스 조항을 활용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였는데 만약 트럼프가 IRA 폐지 대신 이 조항을 없앨 경우 타격은 불가피하다. 중국 견제를 위한 보편 관세도 지난해 미국에서 165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현대자동차 - 기아[(위쪽부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트럼프가 자국 산업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현지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조지아 기아 공장에 이어 전기차 공장인 HMGMA도 설립했고, 지난 9월 미국 자동차업체 GM과 공동 개발·생산 등의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내 부품업체에는 대대적인 관세로 미국 시장에서 후퇴할 중국 업체들을 대신해 그 공백을 메울 기회가 주어졌다는 평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과 경제 기여도를 트럼프 정부에 강조하고,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한 접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