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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조근영 기자 = "서부해당화에 반하고 1천만 그루 철쭉에 흠뻑 홀렸다."

'핑크빛 봄의 미소'를 주제로 지난 6일부터 9일간 전남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에 17만명이 찾아 봄을 만끽했다.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축제 마지막 날인 전날 남미륵사 앞에는 개장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서부해당화와 만개한 철쭉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관광객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서부해당화와 1천만그루에 이르는 울긋불긋 철쭉의 빨강, 분홍, 하양 자태에 감탄했다고 군은 전했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외국인 여행객들도 대한민국 최고의 꽃천지 명소를 맘껏 즐겼다.

강진군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방문객 대부분이 수도권, 충청, 영남권 등에서 몰려온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철쭉이 활짝 피는 5월 초중반까지 최소 5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