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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민생 살리기' 특별대책 발표…774억원 투입
기사 작성일 : 2024-04-23 16:01:10

브리핑하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특별 대책을 수립했다.

고물가·고금리, 역대급 가계 부채 등으로 일상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내몰린 도민을 위해 민생 회복에 초점을 둔 '다 함께 민생 살리기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별 대책의 얼개는 ▲ 위기 극복 민생 일보(一步) ▲ 고충 해결 민생 일보 ▲ 일상 속 민생 일보 등 3개 분야 65개 사업이다.

편성 예산은 국비 256억원을 포함한 774억원이다.

먼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경기 침체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위기 극복 사업에 586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도 확장 및 포장, 유지 관리 사업에 도비 150억원을 배정하고 6월까지 60% 이상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301억원을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에 쏟아부어 도민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시 추가 할인 혜택과 배달료를 지원하고, 폐업 사업자의 재기도 돕는다.

62억원이 들어가는 고충 해결 사업으로는 교통·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왕진 버스'를 운영하고 여성 농업인의 건강을 위해 22만원의 특수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또 공공 돌봄서비스를 기존보다 2배 늘리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 가장과 고립·은둔 청년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상 속 민생 예산 126억원은 무주택 청년 월세 지원, 공공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사업 대상 확대(신혼부부→미혼 청년·전세 사기 피해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도서 지역(군산·부안) 주민 여객선 천원 요금제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 도지사는 "도정의 출발도, 끝도 민생"이라며 "저를 포함한 공직자 모두가 민생 속으로, 도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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