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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한민국 치어리딩 국가대표, 종주국 미국서 박수갈채
기사 작성일 : 2024-05-04 0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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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tdB9uCV1toY

세계치어리딩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올해로 20회차를 맞는 세계치어리딩선수권대회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렸습니다.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40개국 1만1천여명이 출전해 화려한 경쟁을 펼쳤고, 한국은 91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11박 13일 여정으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팀 코리아의 15번째 세계선수권 도전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빠르고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구사해 큰 박수를 받았지만, 세계 최고 수준과의 격차도 실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2026년 항저우 월드게임 종목으로 선정된 팜 더블즈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했지만, 25개국 중 9위에 머물렀습니다. 시니어 프리스타일 팜 치어리딩 종목 단체전에서는 18개국 중 8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결과에 아쉬워하면서도 '우리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시니어프리스타일팜 국가대표 김소윤(19) 선수는 "예전에는 차이가 되게 많이 난다고 생각했었다"며 "지금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메달 가까이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치어리딩 국가대표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어리딩은 할리우드 영화와 넷플릭스 다큐의 흥행 성공과 더불어 차세대 스포츠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스포츠 구단보다 오히려 더 인기가 높은 치어리딩 구단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를 비롯해 5명의 대통령이 치어리더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미국은 종주국답게 세계치어리딩연맹(ICU)을 구성하여 119개국이 참여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세계 청소년의 감성을 사로잡은 치어리딩이지만 한국에서는 갈 길이 멉니다.

전국체전의 정식 종목으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터라 인식은 물론이고 재정 지원이 너무 열악한 것인데요.

20년이 넘는 역사 속에 기업 후원이 거의 없습니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이어도 자비로 대회에 참가하는 형편이고, 항공료 등의 비용 문제로 참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에 출연했던 한체대 최원재 선수는 코에드 엘리트 치어리딩 팀의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유명 가수 고(故) 신해철 씨의 딸 신하연 양은 시니어프리스타일팜 국가대표, 프로야구 SSG 랜더스 소속 추신수 선수의 딸 추소희 양은 시니어올걸엘리트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대한민국 치어리딩 국가대표팀 경윤정 단장은 "2028 LA 올림픽에서 치어리딩을 시범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에는 확실히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치어리딩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속 깊은 얘기를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촬영: 왕지웅

편집: 류정은

영상제공: 대한치어리딩협회·넷플릭스 유튜브·브링 잇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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