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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대천·성경김도 대형마트 김값 10∼30% 인상
기사 작성일 : 2024-05-08 07:00:18

원초 가격 폭등에 김 상품도 인상


이재희 기자 =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3곳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2024.4.18

김윤구 전성훈 기자 = '국민 반찬'인 김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이달 들어 일제히 올랐다.

시장 점유율 상위권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이 주요 제품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을 10∼30%가량 인상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광천김은 이달 초 A마트와 B마트에서 판매하는 광천 파래ECO김(20봉) 가격을 6천980원에서 7천980원으로 1천원(14%) 올렸다.

광천김은 A마트에서 곱창돌김(20봉) 역시 8천980원에서 9천980원으로 1천원(11%) 인상했으며 B마트에서는 광천파래김(20봉) 가격을 7천190원에서 7천990원으로 800원(11%) 올렸다.

대천김은 A마트에서 곱창ECO김(20봉) 가격을 7천680원에서 8천580원으로 900원(12%) 올렸다.

대천김은 B마트에서 판매하는 대천 김자반(2봉) 가격을 3천790원에서 4천990원으로 1천200원(32%)이나 인상했다.

B마트에서 성경식품의 성경 재래김(20봉) 가격은 6천480원에서 7천490원으로 약 1천원(16%) 뛰었다.

이들 업체는 앞서 지난달 초부터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 가격을 10∼20% 올린 데 이어 이달에는 마트 판매 가격까지 인상했다.

조미김 업체들은 올해 김 원초(김 가공 전 원재료) 가격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올라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2일부터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 인상했다.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이 나란히 8천980원에서 9천980원으로 올랐다.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1위 업체 동원F&B[049770]는 현재까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 달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80% 급등해 한 속(100장)당 1만원을 처음 넘었다.

김 가격이 이처럼 고공행진 하는 것은 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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