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부산시, 어버이날 사연 공모 시민 5명 인생 화보 공개
기사 작성일 : 2024-05-08 09:00:37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무신사와 함께 한 '힙 부산(HIP BUSAN)' 이벤트를 마무리하고 결과물인 화보를 어버이날인 8일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어버이날을 맞아 60세 이상 부산 선배 시민의 '오늘 청춘'을 화보로 기록하는 행사다.

시는 지난 3월 25일부터 10일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의 부산과 함께한 이야기'를 주제로 사연을 모집했고, 21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화보를 선물할 최종 5명을 선정했다.

시는 5명에게 '지나온 인생,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한 청춘임'을 주제로 화보를 제작했다.

최종 선정된 5명은 ▲ 가족을 위해 한평생 바다 사나이로 살아온 마도로스 정경진 씨 ▲ 휴일 당번약국을 자처하며 행복을 조제하고 노래하는 약사 황원태 씨 ▲ 아이돌보미를 하며 어릴 적 꿈꾸던 모델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송갑선 씨 ▲ 누구보다 '오늘 청춘'을 즐기며 살고있는 부산 힙의 원천 윤기호 씨 ▲ 45년간 잡아 온 재봉틀, 이제는 아들과 함께 꿈을 재봉하는 이주원 씨다.

40년 전 결혼식 이후 처음 메이크업을 받아본 이주원 씨는 화장한 모습이 낯설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아들의 옷장에서 옷을 꺼내입던 윤기호씨는 아들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신에 성공했다.

화보에는 주인공의 일터인 동구 작은 커튼가게와 영도구 약국, 바다 사나이의 인생을 담고는 있는 작은 선착장, 핫플레이스인 전포사잇길과 사상구 폐공장을 활용한 재생공간 등이 등장한다.

시는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각 주인공 이야기를 담은 카드뉴스와 촬영과정에서 주인공의 소감을 담은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화보 촬영 전 과정도 영상으로 제작돼 부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식 유튜브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김재학 부산시 대변인은 "부모님들의 '오늘 청춘'을 기록하는 이벤트가 주인공과 가족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해 뜻깊었다"고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 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시, 어버이날 사연 공모 화보 제작


왼쪽부터 정경진, 황원태, 송갑선, 윤기호, 이주원 씨 [부산시 제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