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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증평군수 "송산지구 소규모학교 신설하자"
기사 작성일 : 2023-03-08 15:00:34

(증평= 전창해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숙원인 송산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소규모학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소규모학교는 36학급 이하(초등 기준)로 시·도 교육감에게 설립 권한을 위임하는 규칙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대화 나누는 이재영(왼쪽) 증평군수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영 증평군수는 8일 윤건영 충북교육감을 만나 (가칭) 송산초 설립 대안으로 소규모학교 신설을 건의했다.

송산지구는 공동주택 개발 등으로 5천426가구가 증가하면서 초등학교 신설이 요구되는 곳이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 신설에 미온적인 교육부 정책기조에 가로막혀 지난해 두 차례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증평군은 덩치를 줄여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 따른 소규모학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입법 예고한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을 보면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소규모학교 설립은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교육감이 지역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명시했다.

이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에 들어간다면 윤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송산초를 소규모학교로 신설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군수는 "송산초 신설은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괴산군과 함께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하는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의 분리도 건의했다.

윤 교육감은 증평 관련 현안을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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