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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마스크 해제되니'…급성호흡기 질환 주의보
기사 작성일 : 2023-05-20 10:00:38

(청주= 전창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실내 마스크 해제 조처와 환절기가 맞물리면서 급성호흡기 질환 주의보가 발령됐다.

흐르는 물에 손씻기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20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호흡기 환자 446명을 대상으로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비율을 조사한 결과 실내 마스크 해제 직후인 지난 3월 4주 차에 에 머물던 수치가 이달 2주 차에는 로 급증했다.

바이러스 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을 동반해 '눈곱 감기'로 불리는 아데노와 리노가 각각 2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인플루엔자는 20%로 조사됐다.

급성호흡기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감염자의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을 접촉한 후 자신의 눈, 코, 입 주위를 만질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물건 자주 소독하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이 8배 이상 높다"면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생활 기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급성호흡기 질환의 도내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자 질병관리청 등과 다중이용시설 내 바이러스 실태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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