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박병기 기자 = "귀한 아기 탄생을 축하합니다"

14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사무소에서 지난해 태어난 2명의 아기에게 축하 반지를 끼워주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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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아기 울음이 귀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2004년 '안사천사모'(안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를 구성하고 매월 1천4원씩 자동이체한 돈으로 해마다 마련하는 자리다.

주민들은 2명의 아기에게 순금(1돈) 돌반지를 끼워주고 밝고 건강하게 키우라는 의미에서 부모에게 봄 향기 가득한 꽃다발도 안겼다.

또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2명에게는 10만원의 든 꿈나무 통장을 선물했다.

전달식을 주관한 이요셉 주민자치회장은 "귀한 아기를 지역민 전체가 가족처럼 아끼고 돌보면서 키우겠다는 각오를 담은 행사"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반지가 끼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에서는 이 곳 말고도 동이면과 이원면 주민들이 출생 반지를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