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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악성사기 범죄 수사력 집중
기사 작성일 : 2024-03-14 15:00:33

광주경찰청


[ 자료사진]

(광주= 천정인 기자 = 민생을 위협하는 악성사기 범죄가 늘어나자 경찰이 이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지역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2019년 7천760건에서 2023년 9천7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체 범죄 중 사기 범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7.5%에서 2023년 23.2%로 5.7%p 늘었다.

비대면·초국경 특성을 보이는 '신종사기'가 늘어나면서 범죄 검거율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광주경찰청은 기존 '7대 악성 사기' 근절 대책을 한층 강화해 수사부장이 주재하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10대 악성 사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10대 악성 사기에는 전세 사기, 전화금융 사기, 보험 사기, 사이버 사기, 투자 명목 등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 사기, 가상자산 사기 등 기존 7대 사기 유형에 투자 리딩방 사기, 연애 빙자 사기, 스미싱(미끼 문자) 사기 등 3개 신종 사기 유형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기 범죄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시경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에 검거전담팀을 설치하고 사기 피의자와 지명수배자에 대한 집중적인 검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피해자 신고와 제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최신 유행 사기 수법이나 신·변종 사기 수법이 확인되면 지속해서 알려 범죄 피해를 예방한다.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중심으로 범죄 수익을 적극적으로 추적·환수해 피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앞서 광주 경찰은 2022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8개월간 전세 사기·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 5천816건을 단속해 3천350명을 검거했다.

전세 사기와 관련해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보증금 286억원을 가로챈 일당 59명에 대해 형량이 높은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해 구속하기도 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악성 사기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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