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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우택 "정치공작에 의한 공천 취소…비대위 반려해달라"
기사 작성일 : 2024-03-15 12:00:07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 자료사진]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15일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충북 청주상당 공천이 취소된 것을 두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정치공작에 의한 억울한 인격 살인 피해자에게 공천취소까지 해서 되겠느냐"며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 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하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그는 "중요한 선거 때마다 벌였던 추악한 정치 공작의 결말이 어땠느냐"며 "그렇게 당하고도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또 당해서야 되겠나. 선거철 정치공작과 악의적 언론 보도들에 휘둘려 당 후보들을 쳐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명한 상당구민과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고 선택하실 수 있도록 당 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구민과 당원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청주시 당원과 청주시민 수십명은 이날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 의원 대신 공천된 서승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달 중순 한 언론에서 그가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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