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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도태우·장예찬 지역구 '대타' 논의…금명 확정
기사 작성일 : 2024-03-17 14:00:02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4

안채원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취소한 도태우(대구 중·남구)·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지역구에 누구를 대체 후보로 제시할지 고심하고 있다.

오는 19일 공천장을 수여하는 총선 후보자 대회가 예정돼있어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반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막말 리스크가 없는 인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17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들 두 지역구 공천을 논의하고, 이르면 이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고려 대상은 대구와 부산 지역에서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후보들이다.

앞서 공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기본 검증이 완료된 데다 각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인물들이어서다.

다만, 해당 지역구에서 두 후보와 맞붙었던 경선 경쟁자들은 배제될 전망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경선을 거쳐 유권자들이 선택했던 후보라는 점에서, 유권자 뜻을 존중해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자들의 공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청년·여성 등 정치 신인들을 적극 고려할 방침이다.

현역 의원보다 인지도가 낮아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밀린 이들의 잠재력을 평가해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다.

이번 지역구 공천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여성·청년 비율을 보완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공관위는 아예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새 인물을 발탁할 경우 별도의 서류·면접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공관위는 이날 논의 과정에서 후보자의 소셜미디어 게시글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과거 발언을 검증하는 절차도 거친다.

두 지역구 모두 기존 후보가 과거 '막말 논란' 탓에 공천이 취소된 만큼,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공천 과정에서 모든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검증하고 걸러내 완벽한 공천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여러 혼선이 빚어진 것에 대해 당원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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