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윤관식]

(대구= 황수빈 기자 = 대구 서부경찰서는 자동차를 몰다가 차량과 보행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분께 서구 평리동 일대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차량 3대와 보행자 1명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행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17분 만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A씨를 평리동 주택 골목길에서 붙잡았다.

당시 한 시민이 도주하는 A씨를 뒤따라가며 실시간으로 위치를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A씨를 상대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체포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표창장과 포상 등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