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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항만 대이동 첫걸음…신감만부두 반납 완료
기사 작성일 : 2024-03-18 15:00:17

영업을 종료한 신감만부두 모습


[,BPA 제공]

(부산= 김상현 기자 = 우리나라 항만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항만 대이동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의 첫 번째 일정인 신감만부두 운영사 DPCT의 영업 종료와 부두 반납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DPCT는 부두를 반납한 뒤 다음 달 개장 예정인 부산항 신항 7부두(2-5 단계)에서 새로운 부두 운영을 준비 중이다.

DPCT가 반납한 신감만부두 및 감만부두 1번 선석은 새로운 운영사로 선정된 한국허치슨터미널이 기존 자성대부두를 옮겨 사용하게 된다.

허치슨터미널은 앞서 지난해 10월 감만부두 1번 선석 운영 건물에 현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터미널 이전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허치슨 측은 기존 자성대부두 고객 선사에 대한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신감만부두터미널로 물량과 하역 장비 등을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부두 이전을 완료한 자성대부두는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업을 종료한 신감만부두 모습


[BPA 제공]

부산항 북항 항만 대이동은 신감만부두 반납, 허치슨터미널의 감만부두 운영, 자성대부두 운영 종료,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등 순서로 진행돼 부두 기능을 유기적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터미널 운영사의 물량 이전과 시설개선, 운영 준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강준석 BPA 사장은 "자성대부두 허치슨 터미널 이전은 운영 중인 부두를 통째로 옮기는 대역사"라며 "정부, 운영사, BPA가 협력해 이전 일정을 원활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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