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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일부 정치인 '메가시티' 실체 모르는 것 같다"
기사 작성일 : 2024-03-18 16:00:01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제공]

(창원=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최근 도내 일부 총선 후보들이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공약을 한 데 대해 "선거 때가 되니 일부 정치인이 '메가시티' 이야기를 하는 데 실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18일 도청에서 주재한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경제동맹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1일 울산시청에서 자신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석해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먼저 언급했다.

이어 "3개 지자체가 협의체를 통해 도로망·철도망 등 인프라, 각종 산업 육성, 인력·인재 양성 등을 공동 대응하고 공동으로 국비 확보, 정부 국책사업 대응을 하는데 그게 바로 '메가시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에서 더 나가면 행정통합이 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박 지사가 메가시티를 언급한 것은 '부울경 경제동맹'이 메가시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 소속 경남·부산·울산 단체장들이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겠다며 현재 행정구역을 그대로 두면서 추진한 특별지방자치단체가 메가시티(부울경 특별연합)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부울경 단체장들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면서 메가시티는 무산되고, 대신 공동협력으로 초광역 발전을 꾀한다는 부울경 경제동맹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최근 부산, 울산과 가깝고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산시 등 '낙동강 벨트' 선거구에서 여야 총선 후보들이 메가시티 재추진 공약을 냈다.

박 지사는 또 총선이 끝나면 지방시대위원회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한 공공기관이 경남에 오도록 노력하면서 경남도 산하기관 이전도 같이 검토해 경남 전체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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