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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올해도 마약과 전면전…'예방-단속-공조' 종합 대응
기사 작성일 : 2024-03-19 13:00:37

'마약음료' 스쿨벨 2호 발령…


최재구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 앞에서 송파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력과 관계자들이 마약관련 유의 사항 등이 적힌 안내물을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시내 1천407개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83만명에게 '스쿨벨' 2호를 발령하고 마약범죄 신고·수사 절차를 안내했다. 2023.4.11

윤보람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9일 '2024년 제1차 마약류 범죄 척결 합동단속추진단' 회의를 열어 그간의 마약류 단속 성과를 확인하고 올해 추진할 중점 업무를 점검했다.

합동단속추진단은 작년 4월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마약류 범죄에 총력 대응하고자 편성됐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을, 각 시도경찰청은 시도경찰청장을 추진단장으로 해 전 기능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총 10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7천817명으로 전년 대비 43.8% 증가한 동시에 역대 최다였다.

인터넷 마약 광고 방송통신위원회 삭제·차단요청 6만3천152건, 청소년 124만여명 대상 마약범죄 특별 예방 교육 9천2회, 국무총리부터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 등 적극적인 예방·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또한 기존 마약수사전담팀 외에 경찰서 강력 141개 팀 총 621명을 마약팀으로 전환했으며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22개 팀 총 110명을 마약 수사 전담으로 편성해 운영했다. 마약류 범죄수익금 141건, 14억8천만원을 동결하는 등 자금 차단의 성과도 거뒀다.

경찰은 올해도 마약류 범죄 총력 대응 기조를 유지해 예방·홍보를 통한 사전 차단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형사기동대, 범죄수익추적계, 마약국제공조수사계 등 신설 부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마약 밀반입국과 유기적인 공조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편적인 마약사범 검거에서 더 나아가 마약이라는 사회악으로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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