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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 LNG 터미널 조성…2027년 준공
기사 작성일 : 2024-03-19 15:01:21

여수에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조성 협약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 전승현 기자 = 전남 여수시 묘도동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2027년 들어선다.

전남도는 19일 한양, GS에너지, 여수시와 이러한 내용의 투자협약을 했다.

한양과 GS에너지 등은 여수시 묘도동 일원 8만3천여평 부지에 총 1조4천억원을 투자해 2027년 12월까지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갖춘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구축한다.

터미널이 구축되면 2028년부터 2047년까지 여수·광양만권 산단에 산업용·발전용 액화천연가스를 연간 300만t씩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 건설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1만3천여명, 생산 유발 효과는 약 2조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이 운영되는 20년간 지방세,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 지역에 재투자되는 직접 비용만 해도 연평균 242억원 규모로 경제적 효과도 막대하다.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사업은 환경적·산업적 확장성도 크다.

기존 석탄 발전에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 발전으로 점차 대체됨에 따라 여수·광양만권 대기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 저온 설비를 활용해 냉동 물류, 바이오의약품, 초전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할 수 있으며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위한 선박 등 친환경 선박 산업도 약 6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는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기반으로 수소, 암모니아, 탄소 포집·저장(CCUS) 등 분야까지 확장하는 글로벌 에너지 메카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 묘도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 일대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동북아 LNG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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