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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무패' 이승엽 두산 감독 "정규시즌도 이런 흐름으로"
기사 작성일 : 2024-03-19 19:00:49

시범경기 지켜보는 두산 이승엽 감독


김성민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14

하남직 기자 = '시범경기 무패 1위'에 오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7-7로 비겼다.

팀당 10경기씩 치르도록 짠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비로 노게임이 된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9경기에서 8승 1무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1995년 롯데(5승 1무)와 1999년 한화(5승)에 이어 KBO 역대 세 번째로 시범경기를 '무패'로 끝냈다.

두산이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건 공동 1위를 포함해 1983년(4승 1패), 1990년(3승 1패·공동 1위), 1994년(5승 1패), 2000년(6승 3패 1무), 2014년(4승 2패 5무)에 이은 6번째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여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며 "그런데도 구단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은 선수단 모두가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고 반겼다.

이어 "오늘로 마지막 담금질인 시범경기까지 끝났다. 선수단 모두가 지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규시즌도 좋은 흐름을 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가 주로 평일 낮에 열렸는데도 많은 팬분께서 이천, 잠실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주셨다"며 "뜨거운 응원에 감사드리며 정규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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