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부품 판매 계획…기업공개는 아직"
기사 작성일 : 2024-03-20 02:00:59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로켓 팰컨9이 스타링크 위성들을 쏘아올리고 있다.


[Florida Today/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그윈 숏웰 사장이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부품을 외부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숏웰 사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스타링크의 인터넷 위성망 구축에 쓰이는 위성 간 레이저 링크를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품은 스타링크 위성들이 우주 공간에서 빛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달해 지상의 기지국이 적은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숏웰 사장은 "우리는 이것을 올여름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패널 토론 후 로이터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우리에게 조금 새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잠재적인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숏웰 사장은 이날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당장 스타링크(사업부)의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천800억달러(약 241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숏웰 사장은 달과 화성 개척을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다음 시험비행에 대해서는 "약 6주 후에 실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스타십의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당시 스타십이 목표한 궤도에 도달하는 등 49분가량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교신이 끊긴 뒤 스타십이 사라졌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