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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화물 물량 북항 이전 추진…노조 "실직위기" 반발
기사 작성일 : 2024-03-20 11:00:30

기자회견


[민주노총 IPOC 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홍현기 기자 = 인천 내항에서 처리되던 화물 물량을 북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내항 화물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IPOC) 지부와 한국노총 인천내항부두운영 노조는 20일 인천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두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당장 물량 이전을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인천 내항의 9개 부두운영회사를 통합해 2018년 설립된 IPOC의 주주사 중 일부는 최근 내항 화물 물량을 북항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IPOC 설립 당시 화물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내항과 북항 간의 화물 유치경쟁 금지 협약이 맺어졌으나 지난해 기한 만료로 종료되면서 일부 업체는 물량 이전을 추진했다.

노조는 "IPOC 설립으로 9개 회사에서 강제로 전환 배치된 노동자들은 새롭게 회사에 적응했으나 5년 만에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본인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IPOC가 공중분해 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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