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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올레길 걷기 교과 수업 시작…1∼4학년 30명 참가
기사 작성일 : 2024-03-22 16:00:37

올레길 걷기 첫 수업


(제주= 제주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올레길 걷기 교육과목 첫 수업에서 김일환 총장이 교과목 개설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4.3.22 [제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김호천 기자 = 제주대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올레길 걷기 수업이 22일 시작됐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제주대 디지털도서관 라이브러리홀에서 진행된 첫 수업에 직접 나와 학생들에게 '제주올레 길과 자아 성찰' 교과목을 개설한 취지를 설명했다.

1학점짜리 이 과목을 신청한 학생은 1학년 16명, 2학년 7명, 3학년 3명, 4학년 4명 등 모두 30명이다.

학생들은 이날 3시간 동안 이어진 오리엔테이션에서 교과목 진행 일정과 과제 제출 등에 관한 안내도 받았다.

제주대는 학생들이 멘토들과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학업을 설계하고 진로를 찾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멘토단은 총장과 주요 보직자, 전북대 총장을 지낸 한림원 김동원 위원, 황진택 제주대 R&BD기획전문연구위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고우일 NH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등으로 구성했다.

두 번째 수업은 29일 학교에서 출발해 멘토단과 올레길 6코스 걷기와 임무를 수행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6코스는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다리에서 출발해 보목리 포구, 소천지, 정방폭포, 이중섭거리,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거쳐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 가는 11㎞ 코스다.

학생들은 이어 내달 5일과 5월 10일, 6월 7일에 각각 다른 코스를 걷게 된다.

학생들은 각 코스를 걷고 나서 1주일 내로 활동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6월 21일 마지막 수업에서는 진로 및 대학 생활 계획 선포식이 진행된다.

김일환 총장은 "학생들이 멘토와 함께 걸으며 진로, 전공, 대학 생활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들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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