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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살빠지고 짧은머리' 권도형, 다시 갇혔다…미국 송환 가능성도
기사 작성일 : 2024-03-24 1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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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hvSkl584tkM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권씨는 자유의 몸이 되지 못했는데요. 권씨는 이날 스푸즈 교도소에서 출소 후 경찰청에서 조사받은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고, 이곳에서 한국 송환과 관련한 대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경찰청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 경찰대가 삼엄한 경계를 펼쳤는데요. 권씨가 무장 경찰관들에 이끌려 경찰청 밖으로 나와 후송차에 오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머리칼을 짧게 자른 권씨는 1년 전 검거 당시와 비교하면 살이 다소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의뢰인(권도형)은 오늘 출소 후 한국으로 송환될 때까지 자유롭게 지냈어야 했지만, 지난 이틀간 대검찰청의 행동(적법성 판단 요청)과 그에 대한 대법원의 발 빠른 조치까지 모든 게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씨가 출소 뒤 해외 출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권씨의 유효한 여권을 압류하라고 명령했는데요.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지난 20일 항소법원이 권씨의 한국 송환을 확정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법원의 결정을 변경하는 판결을 내달라"고 21일 요청했습니다.

대법원은 대검찰청의 요청을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인 전날 이를 받아들여 권씨의 한국 송환을 잠정 보류하고 법리 검토에 착수했는데요.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기존 결정이 번복돼 권씨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처럼 몬테네그로 법무부와 법원의 힘겨루기 속에 권씨 신병 인도 문제는 그가 검거된 지 1년을 맞은 시점에서도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TV·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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