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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위성정당, 조국 '대파 발언'에 "文정부 땐 한 단에 7천원"
기사 작성일 : 2024-03-25 18:00:02

기자회견 마친 조국 대표


이정훈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3.25

차지연 기자 =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5일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전날 발언을 두고 "민생을 조롱한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임보라 공보부단장은 논평에서 "대파, 사과 등 농산물 가격 폭등은 지난해 저온 현상과 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 때문임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조 대표는 일방적 정치 공세로 국민들의 민생 시름을 직격했다"며 "물가 불안을 잠재우려는 정부의 노력을 폄하하고 희화화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대파 한단 가격이 7천원이었던 사실을 알았다면 이런 망언을 입에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 가슴에 피고름 나게 한 문재인 정권의 과오를 잊지 않았다면, 자기 발등을 찍는 이런 말은 가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판사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서 '비법률적인 방법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한 법학자의 두 얼굴만으로도 충분히 안쓰럽고 민망하다"며 "민생을 조롱하는 조 대표 발언을 놓고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선과 가식, 내로남불의 끝없는 질주에 국민 가슴이 타들어 간다"며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끝없는 망언과 폭주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도 '조국 때리기'에 동참했다.

허은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조 대표를 향해 "가족 전원이 연루된 입시 비리로 딸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지지율에 취해 '느그들 쫄았제', '고마 치아라마'라는 소리가 우리 청년들 앞에서 할 소리인가. 염치가 있기는 한가"라고 꼬집었다.

허 위원장은 또 "진심 어린 사과 없이 자신만의 명예 회복을 위해 선거에 나선다면, 윤석열 정권이 국민들의 심판의 대상인 것처럼 조 대표 또한 청년들에게는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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