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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타코? 쌈!"…멕시코 주민 눈길 사로잡은 한식
기사 작성일 : 2024-03-26 03:00:57

멕시코 시나칸테펙 타코 축제에 마련된 한식 '쌈' 부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전통 음식인 타코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한식 '쌈'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5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23∼24일 멕시코주 주도 톨루카 인근 도시인 산미겔 시나칸테펙(시나칸테펙)에서는 제6회 타코 축제가 펼쳐졌다.

60곳 가까운 타케리아(타코 전문점)에서 참여한 이번 축제에는 처음으로 세계 음식 판매대가 마련됐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니카라과 등 여러 나라의 미식 문화가 소개됐는데, 멕시코 한국문화원은 타코와 비슷한 느낌의 쌈으로 방문객 흥미를 끌었다.

문화원 직원들이 '불고기와 돼지고기볶음을 상추나 깻잎으로 감싼 뒤 쌈장과 함께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시식 체험을 진행했다.

한식과 멕시코 음식의 콜라보(혼합)로, 토르티야를 곁들인 불고기 타코를 선보이기도 했다.

7살 어린이는 4번이나 한식 부스를 찾아 쌈을 맛봤고, 마누엘 빌치스 시나칸테펙 시장 부부도 함께 시식하며 분위기를 돋웠다고 한다.

문화원 측은 "이틀간 2천여명이 쌈을 즐겼다"며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식과 한식 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쌈 맛보는 시나칸테펙 시장 부부(왼쪽 흰옷)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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