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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벚꽃 개화 3월 말 안양부터 시작…작년과 비슷
기사 작성일 : 2024-03-26 08:01:11

(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에서는 3월 말 안양을 시작으로 4월 초 안성과 광주지역에 벚꽃(왕벚나무)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년보다는 3~6일 정도 빠르지만, 지난해와는 비슷한 시기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월 초부터 산지에서 직접 꽃눈의 갈색 비늘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벚꽃 개화 날짜를 26일 발표했다.


벚꽃 구경


(용인= 2023년 4월 4일 경기도 용인시 호암호수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보며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3.4.4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3월 31일 수리산(안양)을 시작으로 4월 1~3일 서운산(안성), 남한산성(광주), 축령산(남양주), 수안산(김포), 물향기수목원(오산), 7일께 원미산(부천), 황학산수목원(여주)에서 차례로 왕벚나무 개화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국립수목원, 각 지자체 산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해온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수집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한 것이다.

윤하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기존 봄꽃 개화 지도에 표기된 개화 날짜는 온도 요소 등을 활용한 통계 데이터에 따른 분석이지만, 산림환경연구소 예측 자료는 직접 꽃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정확하다"며 "벚꽃은 개화가 시작된 지 3일 후 만개하는데, 도내 수목원의 경우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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