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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일·채소 농가에 정책자금 융자 확대…가격 안정 지원
기사 작성일 : 2024-03-26 09:00:22

(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지난해와 같은 과수농가의 냉해 재발 방지와 그에 따른 과일값 폭등을 막기 위해 올해 농가 지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4월 13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안성시 과수(배) 농가를 찾아 냉해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올해 회전식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 방지시설이나 생산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수·채소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농촌진흥기금 100억원을 농가당 2억원 한도로 연리 1%의 저리 융자 지원한다.

농업농촌진흥기금은 지난해까지 일반 시설농가를 대상으로 지원했는데 올해는 과일·채솟값 안정 목적으로 기금 총액을 지난해(70억원)보다 늘리고 지원 대상도 과수·채소류 재배 농가의 냉해 방지시설과 생산시설 현대화로만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봄철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진 상황에서 기온이 급강하해 과수에서 냉해가 발생하고,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육이 불량해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아울러 냉해 예방기술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로컬푸드 농산물 판촉 지원 등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과수 생산시설현대화 사업 등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부 과수산업 대책 발표에 따라 경기도 과수산업발전 중장기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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