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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미식계의 오스카상'에 "이제는 미식…K푸드 개화"
기사 작성일 : 2024-03-26 15:00:38

최윤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이제는 우리의 미식을 알려야 할 때"라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계기로 세계적인 K-푸드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제는 미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식계의 '오스카상'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이 오늘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셰프와 언론 관계자들이 이곳으로 집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식 평가 가이드이다. 201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싱가포르와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열렸으며 올해 행사는 최근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관광은 최우선 과제"라며 "아직 잠재력이 충분히 개척되지 못한 분야인데 제대로 발휘된다면 시민들께 엄청난 일자리를 제공할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관광과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미식도시 서울'을 향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복싱에 왼손을 제압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관광에선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한다"며 "세계적인 관광지 파리, 뉴욕, 이스탄불, 런던, 도쿄, 방콕은 미식으로도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먹거리는 떡볶이, 치맥(치킨과 맥주), 전 같은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면서 "예술에도 대중예술과 기초예술이 있는 것처럼 음식도 그렇다. 이제는 우리의 미식을 알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쩌면 세계에서 스시보다 불고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질 때, 서울 관광객 수가 도쿄를 뛰어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서울미식 홍보존을 방문해 '서울미식 100선 레스토랑'에 참여하는 스타셰프 7개팀을 격려하고 후원기업 부스를 참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제는 미식"


[오세훈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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