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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학생들 이어 직원 노조도 해양대와 통합 반대
기사 작성일 : 2024-03-27 10:00:30

국립부경대학교 대학본부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국립부경대학교가 한국해양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에 신청한 가운데 학생들에 이어 직원 노조도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경대학교지부, 전국국공립대학교노동조합 부경대학교지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밀실 행정, 졸속 행정으로 사업이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타 국공립대학은 글로컬 대학 공모 신청 전에 공청회나 설문조사 투표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찬반을 거쳐 진행했는데, 우리 대학은 구성원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해양대는 2023년에 구성원 설문조사를 통해 구성원 의견수렴을 하고 글로컬 대학 사업을 사전에 준비했는데, 우리 대학은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립부경대학교 평의원회규정 제3조 평의원회의 심의사항으로 '대학발전계획에 관한 사항'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의원회에 안건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대학 총장은 구성원들에게 통보식 진행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원점에서 구성원들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경대 총학생회도 지난 21일과 22일 부경대 대연캠퍼스 대학 본부 앞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고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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