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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보건의료노조 "피해는 환자 몫…의사·정부, 빨리 대화하라"
기사 작성일 : 2024-03-27 12:01:16

기자회견하는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촬영 나보배]

(전주= 나보배 기자 =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사단체는 진료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의사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들"이라며 "진료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위하는 길은 '선 진료 정상화, 후 사회적 대화'"라며 "정부는 의사들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화 자리를 만들고, 의사들도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공공의료 논의는 쏙 빠진 채 의대 정원만 확장하는 정책은 총선을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꼼수"라며 "머리를 맞대고 지금의 의료 현실을 풀어가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는 물론 병원 직원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소영 원광대병원 노조 수석부지부장은 "병원은 운영이 중단된 일부 병동의 간호사들에게 연차를 강제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정부는 불법이라고 했던 진료지원(PA)간호사를 권장하면서 그 사고에 대한 책임을 간호사에게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이러한 파행 사태를 장기화하지 말고 진료 정상화에 나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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