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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 기록 박정일 작가, 대구서 사진전
기사 작성일 : 2024-04-22 12:01:15

박정일 작가 사진전 포스터


[박정일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손대성 기자 = 도시재생으로 사라지는 근대문화유산을 사진으로 기록해온 박정일 작가는 2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대구 미르치과병원 내 '갤러리 미르'에서 사진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박 작가는 이번 사진전에서 '소제'란 제목으로 대전시 동구 소제동 철도관사마을을 찍은 사진을 선보인다.

대전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부설된 데 이어 1914년 호남선까지 개통되면서 철도교통을 중심지로 자리 잡아 근대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역 동쪽 소제동에는 1920년대부터 철도관사가 조성됐다.

현재 철도관사마을은 관사를 비롯해 빈집이 방치돼 있고 주차 공간을 비롯해 각종 생활 기반 시설이 부족해 거주 환경이 악화했다.

대전시 동구는 이곳을 재개발하고 재정비해 상업복합시설을 만들고 신산업, 문화예술 생태계 중심으로 만들 방침이다.

박 작가는 재개발되기 전에 소제동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 기록했다.

이론물리학을 전공한 박 작가는 2019년 홍콩의 민주화운동 과정을 시위대와 함께하며 사진으로 기록했다.

부산 무지개공단 조성으로 사라지는 바닷가 홍티마을, 경주 천북면 한센인 집단마을인 희망농원, 근대산업유산인 의성 성광성냥공업사 등도 사진으로 찍었다.

박 작가는 "지역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은 그것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주민 삶까지 지키는 것이라 생각해서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정일 작가 사진전 '소제' 출품작


[박정일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일 작가 사진전 '소제' 출품작


[박정일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일 작가 사진전 '소제' 출품작


[박정일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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