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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 정전 복구 시일 걸릴 듯…차량 생산 차질 지속
기사 작성일 : 2024-03-27 17:01:10

한국GM 창원공장


[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정종호 기자 = 한국GM 창원공장이 정전으로 인해 나흘째 공장 가동을 멈춘 가운데 전기 설비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량 1만대분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한국GM 창원공장의 파손된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을 복구하려면 최대 10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약 2m 크기인 이 파손 접속함은 전기 설비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현재 파손된 접속함과 연계된 설비 일부 자재가 30년 전에 설치했던 부품이라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자재를 수배하고 있으나, 수급이 어려우면 맞춤 제작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을 평일 하루 약 1천 대를 생산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 가동 중단이 앞으로 10일 동안 이어진다면 약 1만대분의 자동차 생산이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GM을 비롯한 지역 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6시께 창원시 성산구 삼정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한국GM의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이 파손돼 현재까지 창원공장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접속함 파손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 구간은 한국GM 소유의 사설 구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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