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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반격 kt 송영진 감독 "허훈, 부상 보다 승리 열정 크다"
기사 작성일 : 2024-04-22 23:01:10

작전 지시하는 송영진 감독


(수원= 홍기원 기자 = 22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KT 송영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4.22

(수원=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4차전 승리 기운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kt는 22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9-80으로 이겼다.

2, 4차전에 승리한 kt는 24일 LG의 홈인 경남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송영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압박 수비가 잘 됐고,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리바운드에서 39-33으로 앞섰고,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16-11 우위를 보였다.

송 감독은 또 '2옵션' 외국인 선수인 마이클 에릭을 칭찬했다.

kt는 주포 패리스 배스가 1쿼터에만 반칙 3개를 저질러 활동 반경이 다소 위축될 수 있었지만 에릭이 2쿼터에만 10점을 넣는 등 제 몫을 다했다.

송 감독은 "에릭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경기가 잘 풀렸다"며 "하윤기가 작은 선수를 외곽에서 막기에 부담을 느껴 오늘은 문정현을 많이 썼는데 3점슛 2개에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고 선수 기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18점을 넣은 에이스 허훈을 두고는 "원래 다리 근육 상태가 안 좋은데 오늘 발목도 다쳐 걱정"이라면서도 "부상보다 승리에 대한 열정이 더 큰 선수라 5차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감독은 "이제 4강 한 경기만 남아 우리가 결승에 가느냐, 마느냐만 남았다"며 "모든 것을 다 걸어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지켜보는 조상현 감독


(수원= 홍기원 기자 = 22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LG 조상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4.22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확정할 기회를 일단 살리지 못한 LG 조상현 감독은 "제가 부족해서 졌다"며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5차전 반드시 이겨 결승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아셈 마레이가 4쿼터 초반에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을 두고 "판정에 다소 흥분하면서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고 아쉬워하며 "가드진 싸움에서도 밀린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9점을 넣은 이재도에 대해 "팀을 책임지는 선수인 만큼 슈팅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해줘야 할 선수가 해줘야 5차전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허리 상태가 불편한 정희재를 두고는 "아무래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공백이 생긴다"며 "상대 배스 수비에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5차전에 몸 상태를 체크해서 기용할 수 있는 만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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