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재산공개] 조희대 대법원장 15억9천…고위법관 평균 34억6천만원
기사 작성일 : 2024-03-28 02:00:30

대법원 전경


[ 자료사진]

이대희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은 15억9천여만원을,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41억9천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고위 판사들의 평균 재산은 35억원에 다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28일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141명의 지난해 말 평균 재산은 34억6천여만원으로 전년(공개 대상 143명) 평균보다 4억1천여만원 줄었다.

올해 첫 공개대상인 조희대 대법원장은 15억9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은 배우자 명의인 경기 성남시 아파트로 10억7천여만원이었다.

배우자와 반씩 소유한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다세대 주택은 7억6천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그는 건물임대채무 등 총 13억여원의 채무도 함께 신고했다.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 판사는 202억5천여만원을 신고한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전년보다 3억8천여만원 늘어났다. 급여저축과 배우자의 금융소득이 그 원천이라고 신고했다.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76억9천여만원을,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52억5천여만원을 각각 신고해 뒤를 이었다. 재산이 100억원을 넘은 고위 판사는 총 7명이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 판사는 수원고법 임상기 수석부장판사로 1억2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직계존속 고지 거부로 재산이 전년보다 3억6여만원 줄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가장 재산이 적었던 천대엽 대법관은 3억2천여만원을 신고해 임 수석부장판사의 뒤를 이은 '거꾸로 2위'를 차지했다.

한 해 동안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고위 판사는 전체 재산 순위 2위인 이승련 판사로 58억6천여만원 재산이 늘었다. 증여와 배우자의 사업 소득을 증가 요인으로 신고했다.

대법원장에서 낙마했던 이균용 서울고법 연구법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누락 재산인 옥산·대성자동차학원 등 비상장주식을 신고해 약 10억6천여만원 늘어났다.


헌법재판소


[촬영 최윤선 수습기자]

헌법재판소도 이종석 소장과 재판관 등 1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 소장은 총 41억9천여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1억2천여만원 늘었다. 그의 재산의 대부분은 예금으로 32억7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주택 등 건물은 소유하지 않았고, 7억4천여만원을 주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연립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헌재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미선 재판관이었다. 그는 전년보다 7억여원 늘어난 72억1천여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이 소장이었고, 이영진 재판관(41억2천여만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 공개 대상인 13명의 재산 평균은 28억3천여만원으로, 전년보다 8천여만원 증가했다고 헌재는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