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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종섭 호주대사 면직안 재가…임명 25일만(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3-29 21:01:10

방산협력 관련 회의 참석하는 대사들


김도훈 기자 =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류제승 주UAE 대사,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3.28

안용수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에서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사는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앞서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에게 면직안을 보고했다.

외교부가 공식 결재를 올리고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한 것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총선을 열흘 여 남기고 여당의 요청을 또다시 수용한 셈이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의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하며 수습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역시 여론을 경청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수용한다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와 식사 자리에서 '회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해서도 당의 요구를 수용해 황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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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mkfuOOaFo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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