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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동주민센터에 안전요원…악성민원 대응
기사 작성일 : 2024-04-01 09:00:35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1일부터 동 주민센터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9월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감정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폭언·협박 등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감정노동은 '위험' 수준이었고, 지난해 5월 부산에서는 민원인에게 머리와 얼굴을 맞은 공무원이 기절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안전요원 배치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일단 화곡1동, 등촌3동 주민센터에 안전요원을 1명씩 배치했다. 향후 효과 검토를 거쳐 나머지 동 주민센터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요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상시에는 청사 관리와 민원 안내 등을 담당하되, 폭언·폭행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저지하거나 물증을 수집한다. 또 상황이 긴급할 경우 인근 지구대에 연락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제압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최근 다른 지자체 공무원이 항의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주민과 직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폭언, 폭행 등 도를 넘는 민원을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폭언, 폭행 등 악성민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반을 편성하고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연 2회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악성 민원 대응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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