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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정부예산 삭감 주택 태양광 설치 보조금 추가 투입
기사 작성일 : 2024-04-03 09:00:33

(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탄소 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올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2천679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태양광(3kW) 설치 사업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북부청사 태양광 발전 시설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운데 1천267가구는 정부예산 삭감으로 줄어든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에 도비 34억원과 시군비 13억원을 추가 투입해 추진된다.

이들 가구는 전체 태양광 설치비의 50%를 경기도, 20%를 시군, 30%를 주택주가 각각 부담한다.

예를 들어 주택 태양광 시설(3kW 기준 533만8천원)을 설치하면 경기도 보조금과 시군 보조금을 제외한 30%인 159만7천원의 비용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국비 지원금이 작년 대비 54% 줄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은 정부 보조금 40%, 시군 보조금 20%, 도 보조금 10% 주택주 자부담 30%로 추진됐다.

지난해 주택 태양광 사업비를 지원받은 도내 가구 수는 2천535가구였다.

하지만 올해 정부 보조금 감소에 따라 1천412가구로 지원 규모가 55% 이상 감소할 상황이었는데, 도와 시군의 추가 지원으로 작년보다 소폭(5.7%, 144가구) 증가하게 됐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국비 삭감으로 차질이 예상돼 도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은 이달 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경기도가 진행하는 지원 사업은 5월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남양주, 안산, 김포, 광주시 등 4개 시 거주자가 한국에너지공단 지원 사업이나 경기도 지원 사업을 신청할 경우에는 시군비 미지원으로 자부담 비율이 50%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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