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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동훈에 "'일베 출신 이재명' 근거 뭔가…이해력 떨어지나"
기사 작성일 : 2024-04-04 19:00:04

수원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수원= 홍기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수원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4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강원도 춘천 4·10 총선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를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 출신이라고 한 데 대해 "일베 프레임의 막장 정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일베'라 주장하는 근거가 도대체 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전남대학교 강연에서 "제가 일베 출신이다"라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자기 인생을 망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저는 '일베'라고 정의하는데 제가 한때 그랬다"고 한 바 있다.

이어 "제가 공장생활 할 때 일어난 광주 민주화운동을 당시는 '광주 폭동'이라고 했는데 그걸 보면서 '폭도들이 국군에 총쏘다 잘 죽었다'고 했다"며 "내가 속아서 피해자들을 험하게 비난했던 내 입을 꿰매고 싶었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이 대표가 어린 시절 가진 오도된 인식을 반성하면서 한 말을 놓고 이 대표가 일베 출신이라고 믿을 만큼 이해력이 떨어지나"라며 "아무리 급해도 여당 대표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이야말로 공천에서 친일과 독재를 찬양하는 일베들을 공천해놓고 야당 대표를 일베로 모나"라며 "부끄러움도 모르는 후안무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한 위원장이 이날 서울 유세에서 "우리 미래를 책임질 자식들에게 조국처럼 남을 속이며 살라고 가르친 건가"라고 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에서 "귀당의 1호 당원과 그 정부를 자랑하라"며 "국민의힘은 조국처럼 안 살고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처럼 살겠다"고 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선거를 앞두고 영부인이 사라졌다고 내·외신이 일제히 보도하던데 역대 어느 정부에서 그랬나"라며 "이전 정부 욕하는 데 힘 빼지 말고 윤석열 정부가 뭘 잘했는지 말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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