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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체코·네덜란드와 외교장관회담…북러 군사협력 중단 공조
기사 작성일 : 2024-04-05 19:00:03

조태열 외교장관과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4일(현지시간) 체코 및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오후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양국이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 교역·투자 관련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특히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최종 낙찰자로 참여하길 희망한다며, 리파브스키 장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한국 원전의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양국이 앞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 배터리 등 첨단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했다.

지난 1월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을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제외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 두 회사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6월에는 원전 건설 업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체코 정부는 전망한다.


조태열 외교장관과 한케 브라윈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장관은 한케 브라윈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에서 합의한 반도체 동맹과 경제안보, 사이버안보, 국방 분야에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양국 장관은 올해 서울에서 양국 공동으로 개최될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리파브스키 장관과 브라윈스 슬롯 장관에게 최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이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으로 한반도는 물론 유럽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자고 했다.

아울러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 체코와 네덜란드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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